[이해하기] 비용 분석 정리 (CAPEX, OPEX, TCA, TCO)

결국 ‘비용’ 때문에 일이 진행되지 못한 경험을 했던 많은 엔지니어 분들이 ‘비용’을 싫어하지만, 경영 환경에서 ‘비용’은 매우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임은 틀림 없습니다. 비용을 근간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역으로 ‘비용’ 관점에서 의사결정자를 설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 ‘비용’ 을 검토할 수 있는 요소들은 크게 CAPEX (설비 투자 비용), OPEX (운영 비용), TCA (총 취득 비용) 그리고 TCO (총 소유 비용)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CAPEX (Capital Expenditures : 설비 투자 비용)
    미래의 이윤을 기대하며 지출된 비용입니다. 예를 들면, 장비를 새로 구매하거나, 무엇인가를 개량할 때 투입되는 비용 등의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윤은 금전적인 것 일 수도 있고,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일 수도 있고, 기타 업무의 효율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 OPEX (Operational Expense : 운영 비용)
    운영 상 발생할 수 있는, 앞으로 꾸준히 지출되어야 하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면, 장비 도입 이 후 유지보수 계약에 따라 매월 지출되어야 하는 비용 혹은 복합기의 토너와 같은 소모품 비용 등이 있습니다.

    ** 여기서 하나 더, 많이들 간과하시는 중요한 또 다른 고려 사항은 감가상각 (Depreciation) 입니다. 장부 상 ‘자산’으로 등재된 항목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산의 가치 감소를 회계에 반영해야 합니다. (예> 새 차를 구매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서 중고로 판매할 때, 감가된 가격을 생각해보세요.) 따라서 내부 재무팀에 문의 하셔서 기준에 따라 자산으로 등재될 항목의 경우 매년 몇 퍼센트로 감가가 이루어 지는지 확인해 보시고, CAPEX 항목 (예> 장비를 철거할 때) 또는 OPEX 항목에 꼭 반영하셔야겠습니다.

  • TCA (Total Cost Acquisition : 총 도입 비용)
    초기 도입 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의미합니다. 보통은 TCA 항목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CAPEX 항목 하나로 구분하지만, 구매 전 기획이나 분석에 소요되는 비용도 포함할 수있습니다. 인건비를 반영하고자 한다면, 시간당 인력 비용을 포함시킬 수도 있겠죠. (서비스로 제공받는 경우, 컨설팅 비용으로 구분할 수도 있겠습니다.)

  • TCO (Total Cost of Ownership : 총 소유 비용)
    3-5년 동안 직접 소유를 할 경우를 가정해서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위에서 파악해본 모든 비용을 총 합으로 계산해보는 과정입니다. 물론, 위 항목들 이외에 추가로 반영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면 TCO 에 같이 반영을 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대응하기 위해 추가 인력에 대한 비용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에 신규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를 가정하여 그래프로 정리해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TCO 계산 예시

예를 들어 신차를 구매할 때,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계산할 수 있겠습니다. 할부로 구입을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선수금, 취등록세를 CAPEX 로 넣고 5년간 소유할 경우를 기준으로 5년간 할부, 세금, 보험료, 유류비 등을 OPEX 로 넣고 계산하면 되겠죠 (저는 실제로 저렇게 계산 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목 들을 빠짐 없이 기입하는 것인데, 가능한 모든 항목 그리고 그 외에도 예상할 수 있는 항목 들을 상세히 최대한 많이 넣고 비용을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대비를 할 수 있고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겠죠.

다음 포스트에서는 계산된 TCO 들을 가지고 비용을 비교/분석하여 비용을 저렴하게 하면서도 더 나은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 비용 비교 분석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t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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